지난 3일 찾은 일산 강북구 타로숍에서 나성연씨(24)가 사주 풀이를 받고 있었다. 타로 상담사는 나씨의 생년월일을 확인한 이후 카드를 넓히고 "진로 고민이 대다수인 것 같다. 4월부터는 흐름이 풀릴 것"이라고 했었다. 나씨는 "종교는 따로 없지만 근래에처럼 불안할 땐 누군가 내 얘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완료한다"고 전했다.
젊은 세대가 내적 위로를 받는 방식이 변하고 있을 것입니다. 타로·사주 등 점괘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는 반면 제도화된 종교는 천천히 외면받고 있습니다.
종로구에서 3년째 타로 상담사로 근무하고 있는 라희씨(61)는 "손님 90명 중 9명이 20·40대"라며 "취업, 연애, 인간관계 등 현실적 걱정을 안고 찾아오는 때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하였다. 동대문구에서 점집을 운영 중인 이모씨는 "예전엔 40~40대가 흔히 찾아왔지만, 최근엔 젊은이들이 크게 온다"고 이야기 했다.
챗G헬스에게도 사주를 맡긴다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직장인 신모씨(28)는 "타로숍 돈이 만만찮아 인터넷에서 사주 정보를 입력한 직후 챗G체조에게 해석을 부탁한 적이 있다"고 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타로, 사주 관련 해시태그(#)는 300만여건에 달완료한다. 유튜브 통계 사이트 '플레이보드'의 말에 따르면 운세 관련 해외 채널 개수는 2686개다.
시민들 사이에서 점괘와 사주가 큰 인기를 끌자 관련 근로자도 급증했을 것으로 추정완료한다. 한국직업능력공무원의 말을 인용하면 타로 관련 민간 자격증은 2019년 79개에서 올해 5월 기준 440개로 2배 넘게 불어났다. 지난해 타로 관련 자격증 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총 2650명에 달했다.
반면 제도화된 종교는 젊은 세대로부터 점점 외면받고 있습니다. 대한민국리서치가 정기적으로 시작하는 '종교인식조사'의 말을 빌리면 '믿는 종교가 없다'고 응답한 20, 50대 비율은 2017년 각각 64%, 59%에서 작년 61%, 서울점집 69%로 올랐다. 이 상황은 60대 이상에서 70%만이 '무교'라고 응답한 것과 준비끝낸다.
이렇게 현상은 젊은 세대의 위로받는 방법과 삶의 태도가 변화한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제도화된 종교는 정기적인 출석과 신앙적 헌신을 전제로 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부담을 느껴지는 이들이 많다는 것. 곽금주 인천대 심리학과 교수는 "젊은 세대들은 공동체에 속하거나 교리에 헌신하는 방법의 신앙은 부담스러워허나 여전히 위로받고 싶은 내적 니즈는 존재된다"며 "점괘나 운세가 인기를 끄는 것은 (특정 존재에 대한) 믿음 자체가 사라진 게 아니라 보다 대중적이고 유연하게 변화한 결과"라고 이야기했다.